여행,등산/남파랑길 58

남파랑길 60코스

2024.04.13.토 남파랑길 60코스(15.1km) 궁항정류장 ←5.0km→ 반월마을 ←2.8km→ 광암마을 ←7.3km→ 와온해변 걸은거리 16.6km 걸은시간 09:11~13:10, 3시간 58분 소요궁항마을을 떠난 길은 드넓은 개펄이 펼쳐진 해변 갯노을길을 따라 사곡마을로 이어진다. 저 넓은 갯벌이 더 이상 개발이라는 미명으로 간척되지 않고 보존되었으면 좋겠다.갯노을길은 망동들 까지는 궁항길, 망동들을 지나면서 반월마을까지는 해넘이길이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정겨운 느낌의 마을 이름과 길 이름들을 많이 만난다. '해넘이길' 참 고운 우리말이다.복개도를 보면서 걷는 자전거길이다. 해넘이길은 차도보다 자전거길을 더 넓게 조성해 놓았다. 길은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돌고 돌아간다. 해안길을 걷고 있으면 ..

남파랑길 59코스

2024.04.12.금 남파랑길 59코스(8.4km) 왕복 관기방조제 ←2.1km→ 복산2구마을 ←4.4km→ 복산보건진료소 ←1.9km→ 궁항정류장 걸은거리 17.8km 걸은시간 08:30~13:22, 4시간 52분 소요작년 10월 9일 58코스 걷기 이후 6개월 만의 남파랑길 여행이다. 가을부터 연말까지는 저간의 사정으로 차일피일 미뤄졌고, 그러다 연초에는 인사이동으로 먼데로 발령이 나는 바람에 6개월이란 세월이 순식간에 흘러가 버렸다. 주소도 동해시로 옮기고 언제까지 일지는 모르지만 있는 동안 강원동부권 산들을 섭렵하고 해파랑길 종주를 마음먹었다. 그러나 2,3주에 한 번씩 집에 다니러 갈 때는 간간히 남파랑길을 걷고 그렇지 않은 주는 해파랑길을 걸으려 한다. 그래서 오늘은 집에 다니러 온 김에 남..

통영 용화사 템플스테이

2023.09.22.금 ~ 09.24.일 남파랑길 51코스를 갈까 하다 템플스테이로 정했다. 길을 걸으며 많은 생각들을 하고 정리를 하고 있지만 마음속 그늘은 걷히지 않는다. 불안하고 초조한 이 마음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혜가는 면벽수행 중인 달마를 찾아가 한쪽 팔을 자르고 피를 흘리면서 법을 구했다고 한다. “제 마음이 불안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스님, 이 불안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달마 대사 왈 “너의 그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오너라. 내가 편안케 해 주겠다.” “마음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됐다. 이제 마음이 편안하냐?” 달마가 빙그레 웃었다. 그때서야 혜가는 달마의 가르침을 알아듣고 넙죽 절을 했다. 마음은 본래 없는 것인가? 그러나 중생은 그 마음에서 벗어나기가 힘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