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념
째각째각, 부지런히 초침이 달려 가을이 왔다.겨우내 추운 땅속에서 웅크리던 씨앗이이른 봄부터 자라 혹한의 여름을 견디고파란 하늘 아래 열매의 결실을 맺는 계절.모든 생명이 지나온 수고로움을 알기에가을이 오면 어쩐지 고마운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