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등산/남파랑길 58

남파랑길 23코스

2023.04.28.금 15:45~19:15 학동고개 ←→ 저구항 9.5km, 3시간 30분그동안 잘 쓰고 다녔던 모자를 지난주 25코스를 걷던 중 잃어버렸다. 햇빛이 들지 않는 오솔길에서 손에 들고 걷다가 놓친 것 같다. 그래서 퇴근길에 홈플러스에 들러 새것으로 하나 쌌다. 집에 와서 옥상에서 키우고 있는 화분에 물을 충분히 물을 뿌려주고 서둘러 출발했는데 23코스 종점인 저구항에 도착하니 3시가 넘은 시간이다. 시작점인 학동고개까지는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여기는 시내버스가 2~3시간마다 다닌다. 택시를 호출하여 놓고 매물도여객선터미널 주변을 둘러봤다. 평일이라 손님이 없어서 인지 상가의 식당이나 횟집은 영업을 하지 않았다. 전문 낚시꾼들이 많이 보였는데 바쁘게 출조준비를 하고 있었다. 호출한 택시가..

남파랑길 24코스

2023.04.23.일 13:30~16:20 저구항 ←→ 탑포마을 10.6km, 2시간 50분 소요오전에 25코스를 걷고 나서 거제파출소 앞에서 오후에 동행하기로 한 친구를 만났다. 아직 점심 전이라 뭘 먹을까 고민하다 거제면 맛집을 검색해서 복개천식당을 찾아갔다. 낙지요리 전문집이다. 연포탕과 낙지볶음 중 고민하다 친구가 매운 것이 입맛을 당긴다 하여 볶음으로 시켰다. 기본찬이 나왔는데 조갯살을 넣어 담백하게 끓인 미역국이 일품이다. 메인요리인 낙지볶음은 내가 먹기엔 괜찮았으나 친구는 조금 더 매웠으면 좋겠다고 한다. 소주 한잔 생각이 간절했으나 지금 술을 먹으면 걷기 시작부터 다리에 힘이 풀려 힘들 것 같아서 참았다. 대신에 24코스 중간쯤에서 먹으려고 식당 앞 편의점에서 막걸리를 샀다. 내차는 24..

남파랑길 25코스

2023.04.23.일 08:20~11:40 탑포마을 ←→ 거제파출소 14.6km, 3시간 20분 소요오늘은 남파랑길 거제구간 중 제일 힘들다는 23코스 차례다. 그러나 걷기 연습이 안되어 있는 술 좋아하는 친구가 오후에 동행하기로 되어 있어서 비교적 걷기 쉬운 24코스를 택했는데 24코스는 또 길이 너무 짧고 쉬운 길이고 해서 오전에 혼자서 23코스를 걸을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오전 중에 완주하기엔 무리다. 그래서 오전에는 혼자서 25코스를 걷고 오후에 친구와 함께 24코스를 걸었다. 어제는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워서 고생을 했기에 오늘은 여름용, 봄가을용, 겨울용 해서 계절별 티셔츠와 바람막이도 계절별로 챙겨 왔다. 삼천포에서 6시 20분에 출발하여 탑포마을에 도착하니 8시 10분이다. 역시 아침 기온은..

남파랑길 22코스

2023.04.22.토 14:20~18:10 구조라유람선터미널 ←→ 학동고개 13.4km, 3시간 50분 소요부산에서 11시에 계획된 문중행사에 참석했다가 남파랑길 5코스를 걸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행사를 마치고 위치 검색을 해보니 여기서는 거가대교를 통하면 남파랑길 22코스 시작점인 구조라유람선터미널까지는 1시간 14분 거리. 그래서 다시 22코스를 걷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14시에 시작점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리는데 바람이 얼마나 거세게 부는지 차문을 열기조차 어렵다. 거의 태풍급이다. 구조라항 선착장에 정박된 배들은 파도에 심하게 흔들린다. 영상을 찍다 보니 몸이 흔들려 영상을 찍을 수 없을 정도다. 혹시나 해서 겨울 옷을 챙겨 왔는데 다행이다.

남파랑길 35코스

2023.04.21.금 15:00~18:30 삼천포대교사거리 ←→ 대방교차로 12.7km, 3시간 30분 소요남파랑길 22코스를 걸을 계획이었으나 시간이 늦어져 35코스로 변경했다. 지금 출발해서 거제도까지 가기엔 늦은 시간이다. 29년을 삼천포에서 살면서 수도 없이 걸었던 길이다. 예전엔 주로 운동삼아 나들이 삼아 걸었던 길인데 남파랑길 종주를 계획하고 걸으니 예전에 걷던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아무 생각 없이 무심히 보아왔던 길과 나무와 바위들... 모든 것이 새롭게 와닿는다.

남파랑길 20코스

장승포시외버스터미널 ←→ 거제조선해양문화관 18.3km, 5시간 30분 소요 2023.04.15.토 15:30~18:00 장승포시외버스터미널 ←→ 장승포항 8.5km, 2시간 30분 소요 남파랑길 19코스 완주 후 시간이 남아 다시 출발한다. 20코스 중간까지 가 볼 요량으로... 장승포시외버스터미널 뒤편 능포봉수대를 거쳐 "명품 보리새우의 고장" 능포항을 지나 양지암 해맞이공원을 걷고 있는데 비가 내린다. 일기예보는 믿지 않는 것이 좋다. 제주의 해안 같은 느낌의 아름다운 장승포 해안도로는 길양쪽에 울창한 벚나무와 동백이 줄지어 이어진다. 벚나무의 꽃은 모두 떨어지고 밀고 올라오는 잎새들만 무성하다. 내년 봄 벚꽃이 한창일 때 다시 와보고 싶어지는 길이다. 장승포항에 도착할 때까지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

남파랑길 17코스

2023.04.09.일 08:45~13:45 고현터미널 ←→ 장목파출소 19.1km, 5시간 소요 2023.04.07.금 15:10~16:00 고현터미널 ←→ 석름봉 등산로 입구 등산을 시작했다간 돌아갈 차시간을 맞추지 못 할 것 같아 중단하고 다시 시작오늘은 차를 가지고 왔다. 삼천포에서 7시10분에 출발하여 고현시외버스터미널에 8시35분에 도착, 주차를 위해 터미널 주변을 두어바퀴 돌있으나 마땅한데가 없다. 마침 터미널옆 전자제품매장인 전자랜드가 있어 주차장을 보니 텅 비어 있다. 잘 됐다 싶어 주차를 하고 터미널 상가 김밥나라에서 김밥 한줄을 사서 먹으면서 고현항 재개발사업 부지인 "빅아일랜드"옆 강변길을 따라 석름봉 등산로 입구까지 간다.오늘은 날씨는 화창하지만 조금 쌀쌀기온으로 인해 도보여행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