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1
오전까지만 해도 자체 통제를 했는데 오후 들면서 중무장한 사람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젠 장악을 했다. 등짝엔 "질병관리본부"라 쓰여 있다. TV에서 보던 모습과 같다. 싼티나는 방호복에 마스크만 쓴 인력에서 비싸 보이는 방호복과 보안경에 안면 보호구까지... 거기다 덧버선도 신었다. 숫자도 많아지고 통제력도 강해졌다. 이제 실감이 난다. 어두워지면서 간호사들의 복장도 바뀌기 시작했다. 나이트 근무조인가 보다. 마스크만 착용했던 의료진들이 보호복을 입고 보안경과 보안면을 쓰고 나타나기 시작한다.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든다. 아니, 두려움이 생긴다. 회사에선 마스크 조차도 귀찮아서 잘 쓰지 않았는데 마스크와 볼따구 사이에 틈이 벌어질까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다. 정말 분위기 제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