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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9, 10코스

2025.04.26.토해파랑길 9, 10코스(35.4km)소요시간 : 8시간 28분해파랑길 9코스(19.0km)일산해변입구 ←3.0km→ 현대중공업 ←4.8km→ 주전봉수대 ←3.5km→ 주전해변 ←7.7km→ 정자항걸은거리 20.8km소요시간 09:46~14:49, 5시간 2분정자항 신도시 지역에서 유숙한 모텔은 신축이라 깨끗했고 잠자리도 편안했다. 덕분에 숙면을 취할 수 있어서 전날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냈다. 모텔을 나와 어젯밤에는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던 주변을 둘러보니 잘 정비된 택지에 신축 대단지 아파트가 군데군데 들어서 있고, 대형 관관호텔도 보였다. 항구가 그렇게 큰 편이 아니고 눈에 띄는 공단이 있는 것도 아닌데 신도시라니... 짐작건대 택지가 부족한 울산의 배후 도시로 개발한 것이 아닌..

카테고리 없음 2025.04.26

해파랑길 8코스

2025.04.25.금해파랑길 8코스(12.4km)염포산입구 ←3.9km→ 울산대교전망대 ←3.8km→ 방어진항 ←2.3km→ 대왕암공원 ←2.4km→ 일산해변입구걸은거리 13.33km소요시간 15:00~18:36, 3시간 36분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근로자건강검진이 있는 날이다. 서둘러 지정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끝내고 해파랑길 8코스를 걸으려고 울산으로 갔다. 지난주 일요일, 7코스에 이어 8코스를 걸으려 했으나 발바닥 물집이 심해서 아쉽게 포기를 했는데 오늘 다시 가는 것이다. 이번 주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5코스를 걸을 예정이다. 11시 30분에 출발해서 염포산 입구에 도착하니 오후 3시가 다 되었다.해파랑길 8코스는 울산 북구 염포동에서 동구 일산동을 잇는 길이다. 염포산 입구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5.04.25

해파랑길 7코스

2025.04.06.일해파랑길 7코스(17.3km)태화강전망대 ←4.1km→ 십리대숲 ←2.4km→ 태화루 ←4.0km→ 내황교 ←6.8km→ 염포산입구걸은거리 17.45km소요시간 08:28~12:20, 3시간 52분 소요오늘도 7, 8코스 두 코스를 걸을 요량인데 발바닥 상태가 영 좋질 않다. 어제 자기 전 부풀어 오른 곳에 구멍을 내어 물을 빼고 잤는데도 아침에 일어나니 다시 부풀어 있었다. 다시 한번 물을 빼내고 모텔을 나왔다. 아침을 먹을까 하다 시장기를 못 느껴 편의점에서 간식용으로 빵과 막걸리 한 병을 구입하고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태화강전망대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없어 환승을 해서 가니 1시간 40분이 걸렸다.해파랑길 7코스는 태화강 전망대에서 출발해 십리대숲과 내황교를 지나 염포삼거리..

카테고리 없음 2025.04.07

해파랑길 5, 6코스

2025.04.05.토해파랑길 5, 6코스(34.02km)해파랑길 5코스(17.7km)진하해변 ←8.4km→ 덕신대교 ←2.6km→ 덕향교 ←4.9km→ 청량운동장 ←1.8km→ (구)덕하역걸은거리 17.81km소요시간 10:09~13:48, 3시간 39분 소요집에서 출발하여 5시간 만에 진하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오늘도 두 코스를 걸을 요량으로 아침 일찍 출발하여 3시간 조금 더 걸려 6코스 종점인 태화강전망대 부근의 동굴피아 주차장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 시내버스를 탔다. 역시 진하해수욕장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는 없어서 환승을 해서 1시간 30분 넘게 걸려 도착한 것이다.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상쾌하다.해파랑길 5코스는 진하해변을 출발해 구 덕하역까지의 구간으로 해파랑길 울산 구간이 시작되는 코스이..

카테고리 없음 2025.04.05

해파랑길 4코스

2025.03.30.일해파랑길 4코스(19.6km)임랑해변 ←4.0km→ 봉태산 ←8.0km→ 나사해변 ←3.2km→ 간절곶 ←4.4km→ 진하해변걸은거리 19.96km소요시간 09:58~15:51, 4시간 57분 소요밤새 추위에 떨면서 선잠을 잤더니 커디션이 몹시 좋지 않다. 보일러가 고장 난 허름한 민박집 방안은 밤새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었는데도 덜덜 떨릴 정도로 추웠다. 어제 해가 지고 난 뒤 기온이 조금 내려가긴 했지만 추운 날씨는 아니었는데 밤이 깊어지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밤 12시가 넘어가면서 너무 추워 이곳의 날씨를 검색해 보니 기온이 0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근처에 모텔이 있나 검색해 보니 가장 가까운 곳이 기장읍으로 나왔다. 버스도 끊겼고 내 차도 대변항에 세워두고 왔으니 방..

카테고리 없음 2025.03.30

해파랑길 2, 3코스

2025.03.29.토해파랑길 2, 3코스(32.30km)해파랑길 2코스(14.0km)해운대관광안내소 ←3.4km→ 청사포정거장 ←2.3km→ 송정해변 ←3.3km→ 해동용궁사 ←5.0km→ 대변항걸은거리 15.45km소요시간 11:20~15:10, 3시간 50분 소요작년 4월 20일 이후 11개월 만에 다시 해운대 바닷가에 섰다. 해파랑길 1코스를 걸은 후 동해에서 다니기에는 너무 멀어 2코스부터 18코스 까지는 건너뛰고 19코스부터 시작하여 마지막 코스인 50코스까지 걸은 후로부터는 4개월 반 만이다. 가을에는 단풍 좋은 산을 다니고 미뤄둔 코스는 겨울기간 동안 걸을까도 생각했지만 찬바람이 쌩쌩부는 겨울추위에 트레킹을 하는 것이 자신이 없어 몸이 오길 기다렸는데 게으름을 피우다 너무 늦어버렸다.해파랑..

카테고리 없음 2025.03.29

삼척 덕항산 예수원 코스

2025.03.22.토외나무골교 → 예수원 → 구부시령 → 덕항산 → 쉼터 → 예수원 → 외나무골교등산거리 6.6km소요시간 14:10~16:44, 2시간 34분 소요새벽 2시에 출발해 주말 동안 해파랑길 2~5코스를 걸을 요량이었으나 전날 과음한 여파가 몸을 허락해주지 않았다. 2시는커녕 10시까지 늦잠을 자버렸다. 늦은 아침을 챙겨 먹고 지금이라도 출발해 볼까 생각해 보았지만 어차피 지금 출발해도 부산까지는 4시간 거리이니 늦은 오후에나 도착하므로 한 코스를 완주할 수도 없는 시간이다. 그래서 미뤄둔 집청소를 간단히 하고 주변에 적당한 산이나 다녀와야겠다 생각하고 검색해서 결정한 것이 덕항산이다.덕항산은 삼척시 신기면과 하장면 사이에 있는 높이 1072.9m의 산이다. 태백산맥 줄기의 산으로 백두대간..

카테고리 없음 2025.03.22

내공(內功)

"내공은 나와의 다름을 이해하는 힘이다.내공은 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드러나는 것이다"술한잔 해보면 산전, 수전 그리고 공중전까지 섭렵해온 사람들은 의외로 많다. 각자 한편의 중원 무협지다. 고수란 한마디로 콘텐츠가 많은 사람이다. 콘텐츠는 스토리다. 겪은 게 많을수록 콘텐츠의 힘은 더 커진다. 그러고 보면 역사(history)란 그 사람의(his) 이야기(story)란 풀이도 그럴듯하게 들린다.외공( 外功)이 근육이라면 내공(內功)은 정신이다.내공은 수많은 담금질을 저장해둔 값비싼 경험의 지수지다. 특히 젊은 날의 고난은 인생의 보약이자 삶의 퇴비다. 젊어서 갓은 고생을 해본 사람은 어떤 일이 닥쳐도 그리 겁내지 않는다. 따라서 내공은 한마디로 '삶의 맷집'이다. 또한 내공있는 고수들의 공통점은 한결 같..

카테고리 없음 2025.03.06

왜 행복하지 않은가

게으른 채로 쉬운 길을 가면 결국 타인의 행복을 거들 뿐, 자신의 행복을 쟁취할 수 없다.건너가는 자 / 최진석우리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 왜 우리의 삶은 지지부진할까? 이유는 간단하다. 소명을 위해 사는 삶이 아니기 때문이다. 소명은 누군가로부터 부여받은 숙제가 어니다. 소명은 오직 천상천하 유아독존 하는 자신 안에서 솟아나는 것이다. 자신의 일부가 아니라 온전체가 원하는 것이다. 소명은 죽기 전에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것, 그것을 이루지 않고는 찝찝해서 견디기 어려운 것이다. 소명을 아는 자는 자신을 아는 자이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아는 자이다.소명이 없으면, 자신이 무엇을 위해서 왜 사는지를 모른다. 자신이 자신에게서 찾은 것이므로 이 소명을 붙들고 있는 한 인간은 쉽게 지치지 않는다. ..

카테고리 없음 2025.01.14

선방일기 / 별식의 막간

1973년 12월 15일만듯국을 먹는 날이다. 원주스님의 총지휘로 만두 울력이 시작되었다. 숙주나물, 표고버섯, 김치, 김을 잘게 썰어서 이것을 잘 혼합하여 만두 속을 만들고, 몇몇 스님들이 밀가루를 반죽하여 엷게 밀어주면 밥그릇 뚜경으로 오려내어 대중스님들이 빙 둘러 앉아 속을 넣어 만두를 빛어낸다. 여러 스님들의 솜씨라 어떤 것은 예쁘고 어떤 것은 투박하고 또 어떤 것은 속을 너무 많이 넣어 곧 터질듯 하여 불안한 것도 있다. 장난기가 많은 스님들은 언제나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다가 기회만 오면 갖은 방법으로 장난기를 발휘한다. 만두를 여자의 그것을 흉내 내 오목하게 빛는가 하면 남자의 그것을 흉내 내 기다랗게 빛기도 한다. 극히 희화적이다.성 본능이 억제된 상황에서의 잠재의식의 발로라고나 할까. 그래..

카테고리 없음 2024.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