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꿈이 없는 것도 좋다.

나는... 누구인가? 2023. 4. 18. 02:04

꿈이 없는 것도 좋다. / 법륜스님 즉문즉설 요약

꿈이 있는 사람은 그 꿈을 향해서 나아가면 된다. 그런데 꿈이 없는 사람보고 "꿈을 찾아라." 그러면... 없는데 어디가서 찾아야 하나? 자꾸 "네 꿈을 찾아라." "네 적성에 맞는 걸 찾아라." 이렇게 해서 지금은 수많은 젊인이들이 "제 꿈이 뭔지 모르겠어요." "제 적성이 뭔지 모르겠어요."... 새로운 번뇌를 만들어 낸다.

내가 뭘 딱히 좋아하는 게 있으면 그냥 그일을 하면 되고, "나는 꿈이 없습니다."하면  "잘 됐다!" 하면 된다. 꿈이 없다고 부족한게 하나도 없다. 내가 뭘 딱! 어떤걸 하고 싶은 게 없다. 그러면 "잘 됐다." 하고 아무거나 해도 된다는 얘기다. 그래서 "꿈이 없는 것도 좋다."는 말이다. 그러면 직업선택의 자유도 열리고 학과의 자유도 열리고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진다.

꿈이 "없으면 좋다"가 아니라 "없는 것도 좋은 일이다."이 말이다. 사는 건 꿈가지고 사는 게 아니다. 그냥 사는 거지... 의미가 있어서 인생을 사는게 아니라 사는 건 사는 건데 사람이 의미를 만들어서 사는 거다.

"꿈이 없어도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

사람이란 건 생존을 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잘 하는 게 뭔지... 이것 보다 더 우선적인 건 뭘까? 해야 만 하는 일이 제일 우선적이다. 우선 먹고 살아야 된다. 첫째는 내가 해야 할 일을 먼저 하고, 해야 할 일을 한, 바탕 위에는 잘 할 수 있는 거... 이왕 할 바에는 잘 하는 거 하는 게 좋고, 거기에 먹고 살만하면, 하고 싶은 일 하는 게 좋다.

세상에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하고 싶은 일을 못하고 산다고 불행한 건 아니다. 하고 싶은 거에 목매달면 불행해진다. 못 할 처지가 되면, 하고 싶은 거 포기해야된다.

그러니 특별히 꿈이 없는 사람은 특별히 하고 싶은 거 없으니까 얼마나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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