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교육은 야만이다 / 김누리 著, 해냄 刊 그래도 희망은 있다 인류의 역사는 어쩌면 몽상의 역사이다. 인류가 성취한 모든 이상은 한때 누군가의 몽상이었다. 노예 해방, 보통선거, 흑인 해방, 민주주의, 공교육, 사회복지, 무상급식 등 오늘날 우리가 자연스럽게 누리는 거의 모든 이념과 제도는 한때 이상주의자들이 꿈꾸던 비현실적 몽상이었다. 우리 아이들을 끝없는 경쟁으로 내모는 '경쟁 교육'을 넘어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존엄을 자각하고 타인의 존엄을 존중하는 존엄 교육으로 나아가는 것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 아니다. 혼자 꾸는 꿈은 몽상이지만, 모두가 함께 꾸면, 꿈은 현실이 된다. 마이클 샌델은 '능력주의는 폭군'이라고 했다. 테오도르 아도르노는 '경쟁 교육은 야만'이라고 했다. 이제 능력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