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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류는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고, 일류는 남의 지혜를 사용한다.

국내 많은 리더들은 대부분 근면성실형이다. 중요하한 것은 사람이 좋다는 것과 경영을 잘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라는 점이다. 냉정히 말해 솔선수범형 내지 "나를 따르라" 스타일은 B, C 학점급이다. 미국에서 분류한 사업을 망치는 경영자 스타일 중에도 최악은 모든 걸 다 알아야 직성이 풀리는 소위 만기친람형(micro-management)이다. 그 외에도 지나치게 고집스러운 스타일(과한 일관성) 그리고 문제가 있을 때만 직원을 찾고, 격려와 칭찬 등 정작 직원이 필요할 일에는 관심이 없는 갈매기 사장님 스타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국시대 최고의 브레인, 한비자는 "3류 리더는 자기의 능력을 사용하고, 2류 리더는 남의 힘을 사용하고, 1류 리더는 남의 지혜를 사용한다"고 설파했다. 그는 실제로 지엄한 ..

인문학 2024.09.09

해파랑길 35, 36코스

2024.08.31.토 해파랑길 35코스(9.7km) 한국여성수련원 ←1.2km→ 금진해변 ←1.9km→ 금진항 ←2.0km→ 심곡항 ←4.6km→ 정동진역 해파랑길 36코스(8.8km) 정동진역 ←1.6km→ 183고지 ←2.9km→ 당집 ←2.5km→ 페러글라이딩장 ←0.5km→ 안인해변 걸은거리 20.7km 걸은시간 07:13~15:09, 7시간 54분 소요해파랑길 35코스는 강릉 구간으로 바우길 09구간과 함께한다. 옥계해변 솔숲에서 출발해 금진해변과 금진항, 심곡항을 지나 정동진역에 이르는 길이다. 금진해변의 어촌 정경과 탁 트인 해안길, 정동진을 향하는 숲길로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주요 관광포인트는 아름다운 송림과 넓은 백사장 그리고 따뜻한 수온으로 사랑받는 옥계해변, 인적이 드물고 여유로..

해파랑길 34코스

2024.08.30.금 해파랑길 34코스(14.1km) 묵호역 입구 ←1.6km→ 묵호등대공원 ←3.6km→ 대진항 ←2.6km→ 망상해변 ←6.4km→ 한국여성수련원 걸은거리 15.98km 걸은시간 15:05~19:23, 4시간 18분 소요해파랑길 34코스는 동해시 발한동에서 강릉시 옥계면을 잇는 길이다. 묵호역에서 출발해 묵호등대공원과 망상해변을 지나 옥계해변의 송림까지 이어진다. 바닷길과 어촌마을, 망운산 골짜기길이 어우러진 길로써 동해시에서 강릉을 넘어가는 구간이다. 주요 관광지로는 동해안 최고의 해수욕장 망상해변, 묵호동 산 중턱에 위치한 묵호등대와 출렁다리, 등대오름길. 그리고 도시적인 카페와 싱싱한 활어 횟집이 조화를 이루는 어달해변이 있다.오늘은 예정에 없던 업무로 인해 퇴근시간이 지연되어..

해파랑길 33코스

2024.08.25.일 해파랑길 33코스(13.6km) 추암해변 ←7.1km→ 동해역 ←2.8km→ 한섬해변 ←3.7km→ 묵호역 입구 걸은거리 14.45km 걸은시간 10:42~14:48, 4시간 6분 소요갈까 말까 망설이다 집을 나섰다. 지난 7월 21일 이후 5주 만의 해파랑길이다. 그동안 몇 번을 나섰다가 너무 더워 되돌아온 날도 있었다. 이제는 조금은 기온이 떨어졌기에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날씨가 춥거나 선선할 때는 체력 단련의 목적으로 속보로 걷기도 하지만 너무 더운 날에는 그러는 것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것을 작년여름에 절실히 깨달았다. 폭염 경보가 내려진 날 트레킹을 했다가 온열질환으로 한동안 무기력한 일상을 보낸 경험을 했던 것이다. 사유와 힐링을 위해 떠나는 걷기 여행이 ..

선방일기 / 유물과 유심의 논쟁

1973년 11월 7일견성은 육체적인 자학에서만 가능할까. 가끔 생각해 보는 문제다.우리 대중 가운데 특이한 방법으로 정진하는 스님들이 있다. 흔히들 선객을 괴객(怪客)이라고 하는데, 이 괴객들이 다시 괴객이라고 부르는 스님들이 있다.처음 방부받을 때 논란의 대상이 된 스님은 명등(明燈)스님이다. 이 스님은 생식을 하기 때문이다. 시비와 논란의 우여곡절 끝에 방부가 결정되어 공양 시간에 뒷방에서 생식하기로 합의되었다. 그래서 간편한 소임인 명등이 주어졌다.수두(水頭)스님은 일종식(하루에 한 끼만 먹음)을 하고 원두스님은 오후불식을 한다. 그리고 간병(看病)스님은 장좌불와(눕지 않고 수면도 앉아서 취함)를 한다. 욕두(浴頭) 스님은 묵언을 취한다. 개구성(開口聲)이란 기침뿐이다. 일체의 의사는 종이에 글을..

해파랑길 32코스

2024.07.21.일 해파랑길 32코스(21.9km) 맹방해변 입구 ←2.5km→ 상맹방해변 ←7.8km→ 죽서루 ←8.4km→ 삼척해변 ←3.2km→ 추암해변 걸은거리 25.9km 걸은시간 10:22~17:26, 7시간 3분 소요오늘은 조금 긴 코스 해파랑길 32코스를 걷는다. 근덕농협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맹방해변으로 향한다.해파랑길 32코스는 삼척 동해 구간 중 삼척시 근덕면에서 동해시 추암동을 잇는 길이다. 덕산 해변에서 출발해 하맹방, 상맹방해변과 죽서루, 삼척항을 거쳐 추암해변에 이르는 도보길이다. 바닷길과 오십천 강변길, 하천길과 산촌마을 등 다채로운 길을 지난다. 넓은 폭과 1.5km 이상의 길이를 자랑하는 삼척 제일의 해수욕장 삼척해변과 다양한 조형물과 야간조명이 아름다워 포토존으로 ..

뉴턴의 사과

노자와 장자에 기대어 / 최진석 著, 북루덴스 刊 영감은 예감과 비슷하다. 앞으로 펼쳐질 나의 세계를 미리 보는 느낌이며 앞으로 펼처질 나의 세계를 미리 출발시키는 시발점이다. 영감은 미래에서 미리 나에게 와준 느낌이기에 이미 있는 이해의 틀로는 다르룰 수 없다. 신비롭다. 우리는 영감을 통해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영감을 경험하지 못하면 우리는 과거의 시간으로 살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어떻게 영감을 맞이할 수 있을까? 모든 창의적 결과는 영감의 결과이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는 혹시 영감이 형체를 띠고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인류 문명은 창의적인 활동으로만 진화하기 때문이다. 진화는 창의의 중첩이다. 스마트폰도 창의의 집합이라 할 수 있다. 없던 것이 현실로 등장할 때는 아직 어떤 해석도 가해질 수..

선방일기 / 선방의 풍속

1973년 11월 3일선방의 역사는 뒷방에서 이루어진다. 뒷방의 생리를 살펴보자.큰방과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길다랗게 놓인 방이 뒷방(혹은 지대방)이다. 일종의 휴게실이다. 개인 장구가 들어 있는 바랑이 선반위에 줄줄이 담을 쌓고 있어서 누구나가 드나든다. 휴게시간이면 끼리끼리 모여앉아 법답을 주고받기도 하고 잡담도 한다. 길게 드러누워 결가부좌에서 오는 하체의 피로를 풀기도 하고 요가도 한다.간병실과 겸하고 있어 병기가 있으면 치료도 한다. 웃을 꿰매는가 하면 불서를 보기도 한다. 편지를 쓰기도 하고 일기도 쓴다. 어느 선방이거나 큰방 조실이 있음과 동시에 뒷방 조실이 있다. 큰방 조실은 법력으로 결정되지만 뒷방 조실은 병기(病氣)와 구변(口辯)이 결정짓는다. 큰방에서 선방의 정사가 이루어진다면 뒷방..

해파랑길 30, 31코스

2024.07.13.토 해파랑길 30코스(7.1km) 용화레일바이크정거장 ←3.2km→ 황영조기념공원 ←3.9km→ 궁촌레일바이크정거장 해파랑길 31코스(9.5km) 궁촌레일바이크정거장 ←2.9km→ 동막교 ←2.4km→ 부남교 ←4.2km→ 맹방해변입구 걸은거리 20.14km 걸은시간 10:16~15:18, 5시간 2분 소요해파랑길 30코스는 삼척 동해 구간 중 용화리와 궁촌리를 잇는 구간으로 용화 레일바이크역에서 출발해 황영조 기념공원을 지나 궁촌 레일바이크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낮은 언덕과 레일바이크 선로를 따라 바다를 조망하며 걷는 길로서 송림과 아담한 백사장,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용화해변, 삼척에서 태어난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기념공원,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백사장과 울..

해파랑길 29코스

2024.07.12.금 해파랑길 29코스(18.3km) 호산버스터마널 ←8.6km→ 임원항 입구 ←5.7km→ 아칠목재 ←4.0km→ 용화레일바이크정거장 걸은거리 18.63km 걸은시간 13:49~17:57, 4시간 8분 소요12시 40분에 용화레일바이크 주차장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 길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호산버스터미널로 가는 농어촌버스 시간을 검색하니 1시 15분에서 30분 사이에 오는 것으로 검색된다. 정류장 벤치에 앉아있는데 배낭을 멘 어르신이 29코스 종점 QR코드가 어디에 설치되어 있는지 물어보신다. 아마 29코스 걷고 나서 QR코드를 찾지 못하신 것 같아 두루누비로 검색하여 위치를 가르쳐드리고 잠시 앉아있는데 다시 와서 어디서 왔는지 물어보시곤 자기는 부산에서 왔고 하신다. 이런저런 이야기를..